전원생활(창녕)&러시아어&영어&고양이&주식
이웃에 귀촌하여 닭을 키우는 지인이 외국에서 들여온 귀한 닭의 달걀을 한 알에 만원이나 주고 구입하여 부화시켜서 키운다며 자랑스러워하기에 시간 날 때 간다고 하여 바쁜 일 때문에 며칠 늦게 갔더니 밤새 짐승이 들어와 여러 마리의 닭을 물어 죽였다며 망연자실하는 것을 보고는 닭장을 들러보고 위로하면서 사진을 찍었으나 닭장을 침입한 쪽재비의 소행으로 인해 남은 닭의 상태마져 심각한 상태었음.
수영강의 마천루 아래에는 물고기가 버글버글 합니다. 물이 깨끗하지 못해 먹기는 좀 그래도 하여간 연못도 아닌 강에 이렇게 많은 물고기가 있다니 신기하기 그지없습니다. 온천천과 수영천이 만나서 이루는 수영강은 물고기 천국입니다....
비닐하우스 옆 좁은 짜투리땅에 심겨진 메밀이 꽃을 피웠네요. 버려진 웅덩이를 매립 후 밭을 만들어 가을배추와 메밀이 싱싱하게 잘 크고 있네요. ☎ 시골농부와 귀농인의 차이는 무얼까. 시골농부는 아무 곳이나 씨앗을 뿌리거나 모종을 심어놓아도 백발백중 큰놈으로 자라거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지만 귀농인은 이웃에 물어보고, 인터넷을 찾아보고 연구를 해서 심어도 비실비실하거나 열매가 달려도 얼마 지나지 해충들로 인해 엉망이 되고 만다.경험이란 놈 정말 무섭다. 하지만 생사가 걸린 문제가 아니라면 이 또한 경험이고 재미로 생각하면 모두가 이야깃거리가 된다.
저 무수한 연잎이 지고나면 나는 홀로 남겨진다.저 무수한 연잎이 봄이라는 친구와 함께 날 찾을 때까지 저 무수한 연들을 가을이라는 계절은 어디로 데려가나저 무수한 연밥에 숨어있는 연씨는 과연 내년에 새 생명으로 태어날까저 무수한 연잎이 내품는 연향에 취하지 않은 이가 몇이나 될까저 무수한 연잎이 바람결에 날려 물속으로 빠져들 때 저 물맛은 어떨까저 무수한 연잎을 나만 좋아하나 다들 관심도 없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