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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생활 ( in 창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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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과 고양이 2020. 2. 13. 18:21

비온 뒤 모처럼 찾은 포근한 오후의 여유

낙동강 뚝방길을 혼자서 뚜벅뚜벅 걸어봅니다.

 

석양은 서산너머 걸려서 빼꿈이 쳐다보고

뒷짐 지고 산책하는 발걸음은 어느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붉은 길이냐 회색길이냐

인생은 왜 매순간 선택을 해야 하는지

 

산 아래 교회의 십자가는 정답을 알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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