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창녕)&러시아어&영어&고양이&주식

뜰 안에 심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난 대추방울토마토 와 개똥참외를 뽑아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더니 싱싱하게 자라나 탐스런 열매까지 열렸습니다. 밉게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이 아닌 사람 없다라는 말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중국 후한 최원 선생의 좌우명을 소개합니다.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나의 장점을 자랑하지 말라. 남에게 베푼것은 기억하지 말것이며, 남의 베품을 받으면 잊어버리지 말라. 여긴 강촌입니다.

한낮의 더위를 피해서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는 아로니아 수확하기 더위와는 별개로 꼭 따라 붙는 모기와 풀쐐기 풀쐐기에 한번 쏘이면 충격이 모기의 10배는 되는 것 같네요. 귀촌해서 살다보니 세상에 수월한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실감합니다. 아로니아 옆에 있는 오미자도 붉은색을 띠며 수줍게 익어가고 있는 한여름~~ 건강하시라고 강촌에서 안부전합니다.

정말 얼마 만에 보는 화장한 날씨인지 기억조차 희미합니다. 한주의 시작 월요일 첫출발이 좋아야 한주가 순조롭게 이어지겠죠. 코로나로 힘든 세상에 예년 같지 않은 장마까지 우리를 우울하게 하지만 “This too shall pass away” 라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시작하는 월요일 되시라고 안부전합니다.

무농약으로 재배한 아로니아가 장맛비 속에서도 연향을 마시며, 튼실하게 자라서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곧 수확을 해야 될 것 같은데 한낮의 더위는 피하고 오전, 오후 합하여 4시간 정도 밖에 일을 못하니 비가와도 작업은 해야겠어요. 여긴 강촌에 있는 만월농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