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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창녕)&러시아어&영어&고양이&주식
초여름의 무더위가 한풀 꺾인 주말아침입니다. 양파와 마늘로 가득 찼든 논밭은 벼들로 꽉 찼습니다. 모내기는 90% 이상 마친 상태로 일찍 심은 벼들은 탁근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성장할 준비를 하고 있네요. 오늘도 좋은 일로 뉴스가 넘치는 세상을 꿈꾸며.... 강촌에서 소식 전합니다.
초여름 가뭄으로 잔디마저 타들어갈 때 고맙게 내린 단비로 원두막 앞 치자꽃이 진한 향기를 내품으며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강 건너 먼 산은 안개에 덮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침입니다.
아침 산책길에 본 양파망입니다. 창녕은 양파의 고장입니다. 1909년 일본에서 들여온 양파씨로 최초로 창녕 대지면에서 양파재배에 성공해서 양파가 전국으로 퍼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전엔 양파를 다마네기라고 했죠. 양파는 당뇨와, 콜레스테롤 감소, 혈당 조절에 좋다고 하니 많이들 드시고 건강하세요.
전염병이 사라지길 바라며, 어제 작업해 연잎과 연대를 썰고 도 썰었습니다. 기대와 희망으로 힘들게 버텨온 5월의 끝자락.... 아직도 우릴 힘들게하는 코로나19~~ 설마하는 심정으로 또 한번 6월을 기대하며, 좋은주말 되시라고 뜰안에 핀 장미와 달맞이꽃을 선물합니다.
치매예방과 노인의 깜박깜박하는 기억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연잎차의 계절이 왔습니다. 낙동강가 연지에서 채취하는 자연산 백련입니다. 연잎의 좋은 성분이 코로나19까지 잡아준다면 대박인데~ㅋㅋ 강촌에서
원두막 옆에는 수박이나 참외밭이 있어야 제격인데 수박 재배는 실력이 부족하여 꿀참외로 6포기 심었습니다. 꿀참외가 누렇게 익어갈때 쯤이면 농원 앞 5만 평의 습지에 연꽃이 만개하여 연화국이 되지요...... 올여름 소인과 소통하는 분들을 이곳 연화국으로 초대하여 잘 익은 참외를 대접하는 꿈을 꾸어봅니다. 농원이 있는 하담마을에서 만월 올림!
머리를 맑게 해주고 노인의 기억력을 되살려 준다는 연잎차 차를 만들기 위해 늪가로 가보았지만 아직 힘이 부족한 어린 연잎은 물위로 솟아오르지 못하고, 떠있기만 합니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힘내시라고 늪가에서 만월이 안부전합니다.
오늘 산 머위를 채취하여 집안에 길이 15m 폭 2m 크기의 머위 밭을 만들었습니다. 머위가 암에 좋다고 하니 지척에 두고 먹으려고 공을 들여 힘들게 산으로 들로 겨우 밭하나 만들었습니다.
흐린 하늘! 농원에서 유기농 딸기 1,5kg을 채취하여 깨끗하게 세척한 후, 설탕 750g을 넣어 딸기잼을 만들어 보았네요. 처음 하는 일이라서 유튜브에서 도움을 받고 시키는 데로 하니 약 30분에 완성되었습니다. (15분간은 손질한 딸기만 넣고 끓여 주고, 이후 설탕을 넣어 잘 저어주면 끝.) 맛도 그런데로 합격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