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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창녕)&러시아어&영어&고양이&주식
도시에서 보낸 2박3일시골에서 잠시 탈출하여 도심외곽 강변가에 위치한고층아파트에서 여름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고 왔다.도시도 불타고 있었지만 돌아온 시골은 엉망이었다. 올봄에 옮겨 심은 나무는 가뭄과 불볕 때문에 반쯤 말라죽고 옥수수는 붉게 마르고, 마당에 잔디는 절반이 고사한 상태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곳저곳에 물을 뿌려대지만역부족이다. 아 힘에 부친다.큰일이다........
언제나 그자리에피는 꽃은... 올해도 5만평의 자연늪에연분홍색과 붉은색의 연꽃이 만개하여 온 늪을 뒤덮고는 향을 풍기지만 늙은 농부는그저 무심코 스쳐갈뿐.................. 어쩌다 찾아오는 도시인에게는 아>>>>>하는탄성을 주지만 연꽃은 그저 말없이피었다가 꽃과 향기만 바람에 날려보내고 찬바람이 불면앙상한 줄기만 남긴채 다시 물속으로 숨어들며안녕을 고하겠지 언제나 처럼...............
새벽 5시반 엄청난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안개 자욱한 아로니아 농장에서 작업을 시작했으나얼마지나지 않아 안개속에서 얼굴을 내민 태양을 피하지 못하고, 바로 항복하고 하산하여 원두막에서 꼭지제거 작업.......... 오늘도 무지 더웠지요이럴때 건강을 잃기가 쉬워요 조심 또 조심합시다.....
남지읍 대곡리 소재 하담마을에 위치한 대곡자연습지 전경입니다. 전체면적은 약 5만평에 우리나라 토종연이자생하며, 역사에 의하면 고려시대에도 연이 자생하였다는 기록이 나온다고 하니 어마무시하게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에 무더위의 기성으로 인하여 연꽃의 만개시기가 약 20일 이상 빨라져이곳 연도 기상이변의 희생자가 아닌가 생각됨다... 지금 절정으로 향하는 연꽃의 만개를 바라보며, 연향을 다함께 하지 못함에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남지 관동마을 산골에 위치한 농장에서 오전 5시반부터 시작된아로니아 첫 수확......... 풀쇄기에 쏘여가며 작업한지 2시간반 너무 더워서채취는 여기까지.... 지금부터는 그늘에 앉아 꼭지따기와 세척 및 건조하기마지막 분쇄까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겠지요. 그런데 양손목이 쪼매 아파서..... 더워도 힘내시라고 남지마근에서 낙동강의 기를보냅니다. (마지막 사진은 아로니아 25키로를 95%정도 건조한 상태임.)
오전에 일찍 시작한 연잎채취 이제 마치고 귀가하여 아침준비 밥솥은칙--칙 점심을 마치면 연잎 썰고, 덖음하고, 건조기 넣고................ 바쁘다 바빠....ㅎ-- 내일부터는 주문받은 아로니아 채취 들어갑니당..
한낮의 바깥온도 36도난 작업실에서 마스크를 하고는 불앞에서 차를 덖어준다.흘러내리는 땀을 제거하기 위해 목에는수건을.............. 에어컨 아래 쇼파에 누워 뒹굴뒹굴 하는 것 보다는훨씬 상쾌하다. 이거 혹시 병이 아닌가.ㅋㅋ 님들 힘내시라고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