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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본문
지금 남지는 살림살이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가을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슴다.
간간히 번개도 치고요
창문을 열어놓고 캄캄한 뜰을 쳐다보니 빗줄기가
더 강해지네요.
내일아침에 계획했던 일이 있는데
설마 아침엔 그치겠죠.
초가을 시골 밤중에 듣는 굵은 빗소리
내가있는 자리가 어딘가를 확실하게 짚어주는 듯 함다.
사람이 살아있다는 느낌은 다들 어디서 찾는지
난 오늘 깊어가는 밤 지붕을 강하게 때리는 빗소리에
내가 살아있음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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