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물이 숨겨져 있던 장소도 가을이라는 계절 앞에 추풍낙엽의 신세가 되었네요. 나를 기쁘게 하고, 날 피곤하게도 했던 연밭.....가운데 남은 파란 연잎은 물이 깊어 더는 접근을 허용하지 않네요. 내년 6월까지는 잊어줘야 연밭도 편하게 쉬겠지요.마지막 남은 연잎이 시들고 나면 연은 물속 깊은 곳으로 스며들어 겨울잠을 자다 내년 봄 슬며시 고개를 내밀어 나를 반겨 주리라....
쪽빛가을하늘 구름 한 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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