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농가주택 (5)
전원생활(창녕)&러시아어&영어&고양이&주식
경산마을에 위치한 전원주택 1, 2층 지붕이 모두 동기와임 기와의 색상이 무게감을 더해줍니다. 주택의 골조는 목재, 벽면은 황토벽돌로 시공하고 지붕은 동기와로 마무리한 귀촌 주택입니다. 10년 전에 공사비가 토지 포함하여 2억 5천이 들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동기와의 색상이 은은하게 검은색으로 변한게 아주 기품과 무게가 있어 보입니다. 흑성산 아래 위치한 독립기념관의 기와도 동기와로 시공되어 동기와가 널리 알려졌는데 가격이 비싼게 흠이죠....
이젠 쌀쌀한 날씨 때문에 더는 잡초가 자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집안 곳곳에 제초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13년생 매실나무를 절단한 후, 그 자리에 다시 다른 종류의 나무를 심기위해 밑둥과 큰 뿌리를 제거하는 작업을 3일에 걸쳐 완료했습니다. 이제 이곳에는 뜰안 언덕에 심어져 있는 꾸찌뽕나무를 옮겨 심을 예정입니다.
세상의 이치!아침에 운동 삼아 잔디밭에 난 잡초를 제거하다 느낀 이치입니다. 평소 잔디밭의 잡초는 귀찮은 존재로 여기고 볼 때마다 시간 내어 제거해야 갰다고 마음먹다. 아침 일찍 뜰에 나갔다가 생각이 나서 도구를 챙겨서 잡초를 제거하던 중, 뽑아낸 잡초가 잔디밭에서는 잡초이지만 하나하나 새겨보면, 흰민들레, 활인초, 개똥숙, 엉겅퀴, 비단초 등 약초 아닌 것이 없는데 자리를 잘못잡고 자란 득에 약초가 아닌 잡초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콩밭에 김을 맬 때는 잘생긴 사람보다 김잘매는 사람이 필요하듯이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자기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한다면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상쾌한 가을 아침에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