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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창녕)&러시아어&영어&고양이&주식
내가 귀촌한 이곳은 6. 25때 낙동강 전투로 유명한 박진지구전투 유적지다. 강을 경계로 남지 쪽은 국군과 유엔군이 의령 쪽은 인민군이 진을 치고 최후의 결전을 벌이던 곳이다. 전쟁기념관이 있고, 건너편 산중턱에는 국군과 유엔군 전사자를 기리는 기념비도 있다. 이곳에 지금도 살고 있고 전쟁을 겪은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모님과 함께 피난 갔다가 인민군이 패퇴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보니 강가와 산과 들에 인민군들의 시체가 즐비했다고 한다. 당시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지게와 우마차 등으로 시체를 실어 낙동강 둔치에 묻어주었다고 한다. 그 당시 10살 안팎의 소년 소녀들은 80세를 바라보는 노인이 되었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이 땅에는 언제 평화가 찾아올까... 박진대교 위에서 바라본 남쪽방..
전원 생활 ( in 창녕 )
2017. 9. 29.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