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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창녕)&러시아어&영어&고양이&주식
귀촌한 초보 농사꾼이 사과나무를 심어 이렇게 수확하는 기쁨은 상상을 초월하겠죠...그야말로 띵하오(아주 아주 좋다는 뜻)입니다.
시골에 귀한 다섯 명의 손님이 와서 토종닭 두 마리를 백숙과 녹두죽으로 만들어 맛나게 먹고 간 뒷자리입니다. 오전 11시 반에 온 손님을 보내고 이 제막 대충 씻어서 물에 담가 놓고 들어왔습니다.
소생의 농원이 있는 마을에 건축업자가 두체의 전원주택을 지어서는 입구 쪽은 자신이 거주하고 안쪽은 매매를 하기위해 약 2년 전부터 매물로 내어 놓았으나 팔리지 않고 있는 전원주택입니다. 마을 진입로에서 약 30미터 올라간 지점에 터를 닦아 석축을 쌓아 지은 집으로 외관상 깨끗하고 멋져 보이나 얼핏 듣기로는 가격이 2억원대 초반으로 귀촌하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는 평이 있습니다. 시골에 대한 투자도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올봄에 구입한 나대지입니다.종전까지 농사를 짓던 분이 가을추수를 끝으로 비켜주기로 하여 현장에 가보니 깔아놓은 비닐과 콩대 등을 한곳으로 모아서 치운다고 하여 고맙다고 하였더니 이왕하는 거 로터리까지 쳐서 반듯하게 해서 돌려주겠다고 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이제부터 준비하여 아로니아와 꾸찌뽕을 심을 계획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나는 아침마다 운동이라 생각하고 낙엽을 쓸면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특히 감나무와 목련 잎이 제일 크면서 치우기도 귀찮은 낙엽이다 작은 낙엽들은 그냥 두어도 귀엽고 소담스럽기까지 하지만 잎이 큰 낙엽은 치우기도 힘들고 버리기도 마땅찮다 그렇다고 나무를 베어버릴수도 없으니 이건 오롯이 내일이다. 한때는 감나무와 목련의 가지를 크게 치기도 했지만 그때뿐이다. 봄이 오면 다시 새롭게 무성하게 자라니 말이다. 그래도 나는 이 가을이 좋다 단풍도 좋고 낙엽 태우는 냄새도 좋다.조금 있으면 겨울이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계절이다 춥고, 난방비 많이 들고 찬거리도 마땅치 않고 그래서 봄이 기다려지는 계절 겨울이 오고 있다.
평소 집 입구가 좁아 진, 출입하는 차량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민원을 많이 받아온 집안 입구 우커브길을 확장하여 말끔하게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