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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창녕)&러시아어&영어&고양이&주식
오늘오늘 만월농원 한켠에 슈퍼오디(슈퍼뽕나무) 3그루를 심었습니다. 열매의 크기가 일단 어마어마하고, 단맛과 과즙이 많아 상품성이우수하다고 합니다.
심심풀이로 시작했다 일이 커져버린 엘지통돌이 세탁기 분해하기 장비가 부족하니 분해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원래는 통돌이를 분해하여 쓰레기통으로 쓰려고 했으나 막상 분해하고 나니 통돌이 아랫부분은 스테인리스가 아닌 플라스틱이네요...어찌어찌하여 부수기는 했으나 잔해물 처리가 남았슴다. 괜히 시작했나. ㅎ
200평의 아로니아 농장에 잡초를 막기 위해 지인의 도움을 받아 부직포 덮기를 하였슴다. 바람은 불고 지형은 활처름 휘어져있어 작업하기가 여간 까다롭지가 않습니다. 허나 이렇게 하지 않으면 봄부터 왕성하게 올라오는 잡초를 이길 자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돈과 노동력을 동원하여 1차 작업은 마쳤으나 아직은 핀으로 고정할 곳이 많아 2일 정도는 더 일해야 완료될 것 같습니다.
약용나무인 비파를 작년 봄에 심어 놓고는 겨울나기의 두려움 때문에 온갖 보온장치를 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사진과 같이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다니 그러나 아직 줄기가 살아 있으니 또 한 번 기대를 해봅니다.
날씨가 조금 풀리니 할 일이 생겨서 좋고요덩달아 하루가 금방 가는 것 같아 소화도 되고 운동도 되는 일석이조입니다. 오늘도 뜰 안에 심어져 있는 나무 중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나무 위주로 옮겨심기를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봄을 기다리며 뜰 안에 심은 아로니아 다섯 포기를 감싸고 있든 부직포를 제거하고 거름과 섞은 고운 흙으로 주변을 정리하고....
도시개와 농촌개의 어색한 만남이 어릴 때 국어책에 나오는 소나기의 한 장면 같아서 웃음이 한 가득 부끄러워하는 도시개(암) 대시하는 시골개(숫) 한참의 실랑이 끝에 서로 마주보기 성공하고는 입맞춤까지 대단하다 시골개....
낙동강을 끼고 있는 이 황량한 벌판이 4~5월이면유채꽃이 만발하는 전국 최대의 유채꽃축제장이 됩니다. 이곳에서 공공근로로 일하면 하루일당이 7만5천원을 준다고 하니 시골서는 만지기 힘든 큰돈입니다. 작년에 귀촌한 지인은 겨울에 심심하다고 이곳에 취직하여 열띠미 일하고 있는데...... 낙동강 강바람에 살을 애이는 추위가 장난이 아니라고 합니다.암튼 젊어서 열띠미 벌고 저축해야 노후가 쪼매 편해질 것 같슴다.
한겨울 시골에 해가 지고나면, 모든 게 정적에 감돌면서 순간적으로 싸한 느낌이 든다. 지금부터는 외부 작업을 마치고 방으로 들어갈 시간이다.올해는 유난히도 겨울이 길다 최근 몇 년 동안 겪어보지 못한 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 누구에게 하소연 할 곳도 없다.이 추위를 어떻게 이겨낼까 이젠 두렵기까지 하다. 아무리 잘 난놈도 하늘은 이기지 못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봄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를 않고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가 사람을 오그라들게 하는 것 같다봄이 그립다.